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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카타르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카타르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포르투갈은 11일 열린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패해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은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꿈이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다.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16년 동안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포르투갈 국민의 지원을 받으며 나의 모든 것을 바쳤다'며 '불행하게도 어제 꿈이 끝났다.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한 순간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결코 팀 동료와 조국에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꿈이 지속되는 동안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 전후로 많은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다. 가나와의 대회 첫 경기에선 페널티킥 골을 터트려 월드컵 본선 5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선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자신의 득점인 것처럼 골세리머니까지 펼쳤다. 한국과의 3차전에선 김영권의 동점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수차례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호날두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 이어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포르투갈의 메이저대회에서 지난 유로 2008 스위스전 이후 14년 만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는 모로코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부누에게 막혔다. 이후 포르투갈은 모로코전 패배로 경기를 마쳤고 호날두는 재빨리 경기장을 빠져나간 가운데 통곡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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