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김현진이 첫 지상파 주연작을 마무리하며 소회를 밝혔다.
김현진은 최근 서울 중구 마이데일리에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 오준혁)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다. 50년 전통의 연희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20대의 낭만과 스펙터클한 순간을 뜨겁게 그려냈다.
김현진은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 단원 진선호 역으로 활약했다. 극중 진선호는 본투비 강남 토박이, 수려한 외모, 엘리트 코스만 밟은 의대생으로 소위 '영앤리치 톨앤핸섬' 캐릭터. 도해이(한지현), 박정우(배인혁)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짝사랑 직진남 역할을 소화했다.
'치얼업' 촬영이 끝나고 혼자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김현진은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며 작품을 끝낸 소감을 이야기했다.
대학교 응원단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한지현, 배인혁 등 또래 배우들의 호흡이 관전 포인트인 드라마였다. 김현진 역시 또래들과 촬영해 즐거웠다며 "대학교 생활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대학생의 풋풋함을 표현하기 위해 신경썼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과 고루고루 친해졌는데 가장 많이 친해진 건 김용일 역을 맡았던 김신비 배우"라고 전했다.
난이도 높은 응원단 춤도 풀어야 할 숙제였다. "응원단 춤이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데 그 '맛'을 살리는 게 어렵다. '맛'을 살리기까지 오래 걸렸다. 춤 연습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편집의 힘도 있다"며 웃는다.
모델 출신인 김현진은 웹드라마를 거쳐 '치얼업'에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다. "요리를 좋아해서 원래 꿈은 셰프"였다는 그는 "모델 출신의 배우 선배들을 보니 멋있었다. 나도 그런 멋있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어서 배우를 꿈꾸게 됐다. 연기를 해보니 역시 쉬운 건 하나도 없었다. 어렵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첫 주연이라 처음에는 부담감이 많았지만 감독님과 배우들이 굉장히 편하게 해주셨다"며 "조언과 응원도 아끼지 않고 해주셔서 부담도 많이 사라졌다. 처음으로 이렇게 큰 드라마를 해봤는데, 이걸 토대로 다음 작품을 해보고 나면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가족들은 물론이고 지인의 지인까지 드라마 잘 봤다고 얘기해주시니 신기했다"는 기분 좋은 주변 반응까지 전했다.
로맨스 장르로 한 번 더 찾아오고 싶다는 김현진. "진선호는 사랑이 이어지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사랑이 이어지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이유를 들었다.
"작품 캐릭터보다 배우로서 기억에 남고 싶어요. '치얼업' 진선호 캐릭터로 저를 많이 알아봐 주셨는데, 앞으로는 진선호라는 이름이 아닌 김현진으로 많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