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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 출신 디트마어 하만(49)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비교하며 모로코 선수들을 칭찬했다.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4분 프랑스의 선취 골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때린 슛이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그 공이 테오 에르난데스 쪽으로 향했고 테오가 발리슛을 해 득점했다. 후반 33분 프랑스의 쐐기 골이 나왔다.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 후 슛을 시도했다. 또 수비에 막혔지만, 공이 랜달 콜로 무아니 쪽으로 갔고 무아니가 마무리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스페인, 포르투갈을 잡으며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적을 만든 모로코 선수단은 패배 후 프랑스 선수들과 악수를 하며 결승 진출을 축하해줬다.
이 장면을 본 하만은 아일랜드 매체 'RTE'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로코가 월드컵의 인간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람들은 이 슈퍼스타들, 최고의 선수들, 최고 주급을 받는 사람에 대해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전에 경기장을 떠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호날두는 경기가 끝날 때 모로코를 축하해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로코는 그 경기에서 이겼다. 역사적인 일을 했다. 호날두는 모로코가 성취한 것에 대해 축하해줄 품위가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로코 선수들이 프랑스 선수들과 악수하는 것을 지켜본다. 그들이 패배할 때 보여준 위엄과 우아함이다. 훌륭하다"라고 전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모로코는 3·4위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었다. 두 팀의 맞대결은 18일 오전 0시에 열린다. 이어 19일 오전 0시에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 종료 후 포옹하는 음바페와 하키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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