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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주요 통계조작 의혹을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오전 국회본관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지난 9월부터 감사원이 문재인 정권의 통계조작 의혹에 대해 감사중인데 표본을 왜곡하고 숫자를 임의로 기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핵심 경제정책이었던 소득주도성장의 효과를 과장하기 위해 가계동향 및 고용동향지표 등의 표본을 왜곡하여 제출한 의혹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가계의 임금과 소득을 늘리면 소비도 늘어나 경제성장이 이루어진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다.
그는 “통계는 국민의 자산이다. 통계가 정확해야 국가정책이 바로서고 서민의 민생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장 교체도 문제삼았다.
성의장은 “지난 2018년 8월 당시 취임한 지 불과 13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당시 통계청장을 전격 교체했던 배경도 이번 통계 조작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통계조작에 순순히 따르지 않았던 통계청장을 갈아치워버리고 말 잘 듣는 통계청장을 새로 임명했던 이유가 밝혀지고 있다”며 “정부는 통계조작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누가 지시했고 어떻게 수행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정부 뿐 아니라 민주당도 겨냥해 혹평했다. 그는 “민주당은 원래 조작의 명수로 유명한 정당 아닌가. 과거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 드루킹 선거 조작 사건, 채널에이 권언 유착 사건까지 민주당은 조작 없이는 아예 존재 자체가 불가능한 정당이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그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언론도 조작하는데 권력 유지를 위한 통계조작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민주당이 민주당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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