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 나폴리)가 한국과 일본의 유럽 진출 시스템을 비교했다.
김민재는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나폴리로 출국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국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오찬회 및 각종 방송에 출연한 김민재는 소속팀 나폴리에 복귀해 2022-23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출국장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돌아본 김민재는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독려했다. 먼저 그는 “벤투 감독님이 (유럽 클럽팀을 맡아서) 한국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하는 건 힘들다. K리그 구단이랑 풀어야 할 것도 많다. 이적료가 정말 비싸다. 많은 K리그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며 “제가 구단 입장은 아니어서 쉽게 말은 못하겠지만 감히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면, 유럽에서 제안이 오면 한국 선수들을 좋게 좀 보내줬으면 한다.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다”고 털어놨다.
일본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 중 19명을 유럽파로 채웠다. 대표적으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아사노 타쿠마(보훔),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요시다 마야(샬케) 등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김민재는 4년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언급했다. 그는 “4년 뒤에 또 월드컵이 열린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일본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경쟁력을 비교하면 한국보다 훨씬 낫고 유리하다. 감독님의 요구사항을 선수들이 잘 따라서 더 좋은 팀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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