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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루카 모드리치가 은퇴할 것인가.
오는 18일 크로아티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전 모로코와 일전을 펼친다. 이 경기에 크로아티아 축구팬드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크로아티아의 '심장' 모드리치의 은퇴 여부 때문이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2006년부터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고 뛰어 총 161경기에 나섰다. 크로아티아 역대 1위의 기록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기적을 선물한 영웅이기도 하다.
올해 그의 나이는 37세. 30대 중반이 넘었음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엄청난 활동량을 비롯해 패스, 드리블, 조율 등 전성기와 비교해 모자람이 없었다. 하지만 모드리치도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수 없는 법. 다음 4년을 기약할 수 없는 나이다.
이런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축구팬들이 모드리치가 4년 뒤 월드컵에서 함께 해주기를 기원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크로아티아 축구팬들의 입장을 전했다.
한 팬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다. 하지만 누가 알겠나. 모드리치는 37세지만 20세처럼 경기를 한다.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 작품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년 후 신체나이가 24세라면 충분하다는 의미다.
또 다른 팬은 "나는 적어도 모드리치가 한 번은 더 월드컵에 나설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었다. 한 팬은 "모드리치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크로아티아 축구팬들은 한마음이다.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이번이 모드리치의 마지막 월드컵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모드리치가 자랑스럽다. 모드리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축구팬으로서 크로아티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드리치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모드리치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4강이 끝난 후 은퇴 질문을 받고 "아직 모르겠다. 두고 봐야 한다. 지금은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3위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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