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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패트리스 에브라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은퇴하더라도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에브라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호날두는 지금 당장 은퇴할 수도 있다. 지금처럼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 특히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게다가 선수 생활 말년이 되면 더 은퇴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 같은 상황이 되면 ‘그래. 이제 축구를 그만 두자’고 마음 먹을 수 있다. 또한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선발로 뛰지 못했다. 호날두는 그래서 더욱 더 본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에브라의 말대로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는 선발 출전했으나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특히 3차전 한국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포르투갈은 이날 1-2로 역전패했다.
곧바로 열린 16강전에는 벤치를 달궜다. 호날두 자리는 만 21세 신예 곤살루 하무스가 차지했다. 호날두 자리에서 선발로 뛴 하무스는 16강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포르투갈이 5-1 리드를 잡자 후반 막판에 호날두가 교체 출전했다. 호날두의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걸 증명하는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이날 6-1로 승리했고, 8강에서 모로코에 패배했다.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났다.
에브라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월드컵 우승컵을 안겨주려고 했다. 월드컵 우승은 그의 꿈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희망이 사라졌다. 호날두 이야기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지만, 호날두가 은퇴를 선언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브라와 호날두는 십수 년 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전성기를 보낸 사이다. 당시 박지성,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리오 퍼디난드 등이 맨유에서 뛸 때다. 호날두의 말년을 지켜보는 에브라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당초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유로 2024까지 출전한 뒤에 대표팀에서 물러나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무적 신세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홀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팀 은퇴 여부를 떠나 소속팀 찾기가 최우선 과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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