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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친윤’(친윤석열) 그룹 인사로 평가되는 김경진 전 의원이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결정된 이유 중 하나로 ‘고려대 동문’이란 점이 꼽히자 “그럼 저는 보스턴에 출마해야 하냐”라고 지적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 조직경쟁력강화특위(조강특위)가 비례대표 허은아 의원 대신 김 전 의원을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결정한 사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출신 학교 지역을 이유로 조직위원장이 결정된다면 자신은 졸업한 하버드대학교와 가까운 보스턴에 출마해야 하지 않느냐며 당의 결정을 비판한 셈이다.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당시 최고위원회 최종 의결을 받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결정된 조직위원장 인선에서 동대문을을 차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친이준석계 인사 솎아내기’란 비판이 제기됐다. 조강특위를 이끌었던 김석기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경진 전 의원이 더 인지도가 있었고 학교도 고려대를 나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이 동대문을 인접 학교 출신이란 뜻으로 해석됐지만, 허 의원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학벌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기준”이라며 “허 의원의 학벌은 오히려 들여다보면 조롱의 대상이 될 게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 의원이) 검사(출신)가 아니란 것 빼고는 김경진 전 의원에 비해서 못한 게 뭐냐고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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