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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 고령화사회위윈회 부위원장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나경원 저출산 고령화사회위윈회 부위원장이 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대통령실이 나 위원장의 정책 구상을 공개 부인하고 나서면서 당초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나 위원장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나 위원장은 이날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당권 도전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나 위원장은 전날 KBC광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마음을 조금 굳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의 공개 브리핑 이후 당 대표 출마에 급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안 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나 부위원장의 ‘출산시 대출 원금 일부 탕감’ 구상에 대해 “본인의 개인 의견일 뿐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의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브리핑에 공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일부 언론에 “위원회 차원에서 검토한 건데 개인 의견으로 치부한 건 너무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선 “나 부위원장이 일단 당권 도전 여부를 다시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주요 당권 주자들은 주말에도 일제히 당심 잡기에 나섰다. 김기현 의원은 여권 원로들을 만나 면담을 할 예정이다. 9일에는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캠프 개소식을 계획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용산구와 강동구 등에서 당원들을 만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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