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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0일 윤석열정부의 북한 무인기 상응조치를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선노동당의 2중대 노릇을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하다 하다 이제는 북한이 먼저 영토를 침범해 우리를 때렸는데도 그냥 맞고 있으라고 한다. 세상에 이런 정당도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군도 무인기를 북한에 보내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어설픈 대응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이를 ‘괴이한 주장’으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북한은 이미 공식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무효화하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를 다 취했다”며 “정전협정을 감독, 통제할 중립국 감독위원회 성원국인 체코와 폴란드를 나토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북한에서 추방하고 판문점 상주 중국인민지원군 대표부도 철수시켰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또 “정전협정은 한반도에서 재래식 전쟁의 재발을 막기 위한 법적 장치였다.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 배치하고 있는 지금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재래식 전쟁으로 끝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민주당에 무인기 사태로 윤 정부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태 의원은 윤 정부가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를 탐지한 것과 달리, “(문재인정부는 집권 기간) 북한 무인기가 서울을 넘어 경북 성주 사드 기지를 촬영하며 휘젓고 다녔는데 아예 알지 못했다”고 했다.
태 의원은 “값싼 무인기 몇 대로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북한 김정은의 대남 전략이 민주당에 의해 착착 먹히고 있는 셈”이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제발 조선로동당의 2중대 노릇을 그만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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