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시절 소통 행보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결이 달랐다고 주장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겨냥해 '십ㅅㅅ의 지존'이라고 지칭하면서 "너의 모든 말을 반박해주마"라고 장문의 반박글을 게재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12일 '탁현민이 말하는 전통시장과 소통하기'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십ㅅㅅ 탁현민은 김건희 여사가 어묵 먹는 게 지겹다며 문재인 시절에는 '대통령 부부와 시장 상인들의 소통을 중시했다'의 식의 말을 했다. 과연 그럴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시장 방문 행보가 이뤄진 3가지 사례를 거론하며 원만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먼저 그는 "소통의 실제1. 한밤중에 가게 주인한테 전화해 내일 김정숙 여사 오니까 꿀을 대량으로 준비해놓으라고 함. 문제는 그곳이 건어물 가게였고, 그때 가져다놓은 꿀 아직도 못 팔고 있음. 하지만 기사에는 이렇게 나온다"며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았다. 생강과 꿀을 사는 등 직접 장을 보면서 소비활동을 촉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라고 당시 기사 내용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아니다. 그 건어물 가게 사장, 꿀값만 날렸다"며 "근데 그 40kg짜리 꿀 혼자 다 먹어서 그렇게…타지마할을 가렸구나"라고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논란을 비꼬아 저격했다.
이어 "소통의 실제2.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충청남도의 한 반찬가게에 들렀다. 반찬가게 사장, 경제가 안 좋다고 푸념했다. 문 전 대통령이 당황했다"면서 "그 후 대깨문들 그 가게로 전화테러. 반찬가게는 전화 주문이 대부분인데 그 사장 전화 꺼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면서 "근데 그게 대깨문들한테 한 소리는 아니라고 부연 설명했다. 대깨문 눈치는 겁나게 본다"고 문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서 교수는 "소통의 실제3. 소래포구를 찾은 문 전 대통령 부부. 가게 주인이 불나서 어려울 때 안 와놓고 왜 이제 왔냐고 푸념했다"며 "(당시) 김정숙 여사, 눈 부릅뜨며 나서서 마음 아파서 여기 오이도 왔는데 왜 그러냐고. 아니 영부인이면 그때 못 와서 미안하다고 하면 되지. 왔으니 된 거 아니냐고 윽박질렀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결정적인 건 소래포구를 오이도로 착각한 것"이라며 탁 전 의전비서관을 향해 "소통이 그렇게 잘 돼서 어디 온지를 모르냐"라고 조롱했다.
앞서 이날 탁 전 의전비서관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시장에 가면 뭘 할 거냐(가 중요한 데), 가장 많이 하는 정말 지긋지긋한 모습이 어묵, 떡볶이, 떡 사먹고 따봉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그리고 박수 치고, 그걸로 과연 시장 방문의 어떤 의미를 살릴 수 있을까"라고 김건희 여사를 공개 저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주로 대구 서문시장을 가시더라. 특정 한 군데만 가는 것은 상당히 편파적으로 보일 수 있고 실제로도 편파적"이라며 "예를 들어 올해는 대구에 갔으면 내년에는 광주에 가는 게 상식적인 기획의 어떤 카테고리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시장 방문은 김 여사와 달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탁 전 의전비서관은 "저희는 명절 제수용품 예상 비용 등이 나오면 실제 그 돈은 대통령 혹은 여사님께 드려 두 분이 돈이 모자라면 좀 깎기도 하는 과정을 국민들께 보여줬다"며 "그런 디테일들을 보여줘야 시장 방문의 의미가 살고 왜 재래시장에 국민들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도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