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임순례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8일 영화 '교섭'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교섭'은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샘물교회 선교사들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 정재호(황정민)와 현지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 한국 영화 최초로 요르단 로케이션으로 완성됐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제보자'(2014), '리틀 포레스트'(2018)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어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현빈 비중이 크지 않다. 항상 원톱, 투톱을 해왔는데 정재호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역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정민과 같이하고 싶었던 타이밍이 잘 맞은 것도 '교섭'으로 함께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것 같다"라고 현빈의 열의를 높이 샀다.
그러면서 임순례 감독은 "현빈에게 다른 모습으로 보이길 원한다고 했을 때, 외형적으로 자기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현빈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수염, 헤어스타일, 의상 등에 관해 굉장히 꼼꼼하게 확인을 하더라"라며 "사실 처음에는 현빈의 매끈한 모습만 보다가, 수염이 자란 얼굴을 여성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반응도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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