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트롤리' 김현주에 대한 박희순의 진심은 무엇일까.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측은 9회 방송을 앞둔 16일, 갑작스럽게 병원에 이송된 김혜주(김현주)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그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온 남중도(박희순), 현여진(서정연)의 달라진 분위기도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김혜주와 남중도의 ‘트롤리 딜레마’가 본격화됐다. 남중도는 성범죄 법률 개정을 위해 피해자 가족 조귀순(원미원)을 여론전의 수단으로 이용했고, 김혜주는 그의 한 마디로 가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또다시 비극이 벌어질까 두려워했다. 한편, 아들 남지훈(정택현)의 의문사에 대한 단서도 포착됐다. 남중도의 서재 서랍 깊숙한 곳에서 생전 남지훈이 사용하던 휴대폰이 발견된 것. 죽기 직전 김수빈(정수빈)과 나눈 마지막 메시지는 불운의 사고가 아닌 극단적 선택이라는 의혹을 품게 만들며 미스터리를 재가동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충격의 후유증 때문인지 병원으로 실려 온 김혜주가 창백한 낯빛으로 잠들어있다. 이내 깨어난 그녀의 곁을 지키는 건 역시 남중도다. 그를 보자마자 종전의 충격과 혼란이 한꺼번에 밀려오듯 눈물이 가득 고인 눈빛. 그런 아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남중도의 얼굴에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스친다. 이어진 사진에는 남지훈의 것으로 추정되는 빨간 케이스의 휴대폰이 눈길을 끈다. 서로 시선도 거둔 채 이를 주고받는 남중도, 현여진 사이에 흐르는 불편한 기류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남중도가 휴대폰이 사라졌다는 거짓말로 김혜주에게 모든 것을 숨기려 했던 속내는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방송되는 9회에서 김혜주, 남중도는 김수빈이 집을 나간 사실을 알고 불안에 휩싸인다. 여기에 디지털 성폭력 사건에 숨어 있던 또 다른 비밀들이 폭로되며 남중도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역대급 반전들이 계속될 전망.
‘트롤리’ 제작진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듯 단단하고 견고했던 김혜주, 남중도에게 치명적인 균열이 발생했다. 의심과 신뢰 사이에 놓인 두 사람의 ‘진심’은 무엇일지 주목해 지켜봐 달라”며 “2막으로 접어들며 남지훈 죽음의 미스터리도 서서히 베일을 벗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16일 밤 10시 방송.
[사진 = 스튜디오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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