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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인교진(42), 소이현(38) 부부가 고민 상담을 들어줬다.
17일 소이현, 인교진 부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법! 인소상담소 OPEN ep.01ㅣ인소부부 싸운썰ㅣ생활 습관 차이 극복ㅣ두 아이 양육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소이현은 부부 생활습관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묻는 사연에 "(남편의 습관을) 고쳐보려고 많이 애를 썼다. 근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차라리 받아들이는 게 빠르다"라며 "이 사람을 고치려고 하면 싸움이 되지만 받아들인 순간부터는 싸우지 않는다. 내가 모자란 부분이 있다는 걸 먼저 인정하라. 그걸 오빠가 해결해주고 오빠가 못하는 부분은 내가 더 잘하니까 그건 내가 커버하면 되겠다 생각하면 거기서부터 싸움이 줄어들기 시작한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도 많이 싸웠다. 치약 짜는 것부터 옷 벗어 놓는 습관, 빨래, 이불 정돈, 요리, 잠옷 입는 거까지 너무 많이 싸웠는데 어느 날 '변하지 않는 구나' 했다. 변하려고 노력하고 애쓴 남편도 스트레스, 그걸 지켜보는 나도 스트레스라 생각해서 내려놓자 했다"며 "정리 정돈은 내가 더 잘하니까 조용히 가서 한다. 하고 나서 생색내고 칭찬 받는다"라며 웃었다.
또한 인교진은 "이 사람과 나랑은 다르다. 그걸 결혼한다는 순간부터 어느 정도는 내가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그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혼은 절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 때 하면 더 행복하다"고 조언했고, 소이현 역시 "결혼은 희생이다. 나를 어느 정도 버려야 이 사람이 채워질 수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연인, 부부간 프라이버시는 어디까지 지켜줘야 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이현과 인교진은 서로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안다고. 다만 인교진은 소이현의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다고 하자, 소이현은 딸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려 해서 바꾸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인교진은 "중요한 건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을 때 '이거 왜 바꿨지?' 이렇게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만큼 신뢰가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소이현은 "근데 굳이 봐서 좋을 건 없다. 아무것도 없지만 비밀번호를 걸어놓으면 괜히 보고 싶다. 안 가르쳐주면 더 알고 싶고, 지문 한번 찍어보고 싶다. 사람 심리가 그렇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더해 인교진은 "연인, 부부간 프라이버시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며 "알려고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공유는 하되, 찾아보지 말자'고 정리했다.
한편 싸우면 말을 안하는 애인을 고민하는 사연에 인교진은 크게 공감했다. "싸우면 입을 닫는다"는 소이현의 말에 인교진은 "결혼을 했는데 어떤 트러블이 생기면 (소이현이) 말을 안한다. 저는 속이 터져 죽겠는 거다. 말을 해야 되는데 참다 참다 말을 했는데도 안 바뀐다"고 고백했다.
소이현은 "마음에 없는 소리까지 나오니까. 생각 좀 해보고 취합을 해본 다음에 얘기를 할 건 하고 뺄 건 빼고 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을 닫고 거기서 끝내버리면 안된다. 하루 정도 시간을 갖고 정리가 된 상태에서 얘기를 하고 싸움에 대해 마무리를 짓고 풀고 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교진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무조건 얘기하고 풀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했다.
동생을 질투하는 첫째 딸의 감정 케어법에 대해서는 "사실 나도 아직 고민"이라고 소이현이 말했다. 이에 인교진은 "첫째를 다른 공간에서 따로 사랑해주고 예뻐해주는 시간을 가져라", "외동딸 놀이를 시켜주면 좋을 거 같다"고 육아법을 전수했다.
한편 인교진, 소이현은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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