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실책→충격적 4실점…'요리스 시대'의 종말 선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고 요리스(토트넘)의 시대가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2골을 먼저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 내리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3점에 머물며 리그 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위 맨시티는 승점 42점을 기록, 1위 아스널(승점 47점)을 추격했다.

골키퍼로 선발 출전한 요리스는 그 어떤 영향력도 드러내지 못했다. 전반에는 큰 무리 없이 잘 넘겼으나 후반에는 팀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수비수와 연계 미스로 골을 허용하는 등 요리스는 다시 한 번 흔들렸고, 토트넘의 패배했다.

요리스는 지난 경기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역대급 실책을 저지르며 0-2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상대 크로스를 잘못 건드려 골을 허용, 요리스의 자책골이었다. 올 시즌 득점 허용으로 직결되는 실책 3개를 기록하며 EPL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맨시티전에서도 4실점으로 무너졌다. 2경기 연속 빅매치. 2경기 연속 실책으로 무릎을 꿇은 요리스다.

영국의 'BBC'는 경기 후 요리스에서 양팀 통틀어 최저 평점인 2.28점을 부여했다. 요리스가 얼마나 부진했는지 느낄 수 있는 점수다. 최고 평점은 맨시티의 리야드 마레즈의 8.61점이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전설이다.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11시즌 활약 중이다. 총 441경기에 출전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8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36세의 나이로 전성기에서 급격하게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은퇴한 요리스다. 일부 팬들은 현역에서도 은퇴하라고 비판하고 있다.

요리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요리스를 방출하고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에버턴의 28세 골키퍼 조던 픽포드 등이 요리스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요리스 시대의 종말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현상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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