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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양성평등 병역의 첫 걸음’으로 여성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서며 이른바 ‘이대남’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설 연휴 직후에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남성 중심으로 돼 있는 현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해 개편하는 방안이 골자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존 훈련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여성 군사 기본훈련 도입을 즉각 추진하기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여성의 기본생존 훈련을 위한 관련 입법부터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사용법과 같은 응급조치를 익히고 산업 재해 방지교육, 화생방 대비 교육, 교통·소방안전 교육 등을 이수해 각종 재난·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다.
투표권이 있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약 80만명에 달하는데, 이 중 20·30대가 30%가 넘고 새로 가입한 20·30당원 중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조사해 전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이 28.2%로 1위를 달렸다.
뒤이어 안철수 의원 19.5%, 나경원 전 의원 14.9%, 유승민 전 의원 8.4%,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0%, 조경태 의원 1.1%, 윤상현 의원 0.8% 순이었다.(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5.4%포인트)
또한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389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김 의원이 22.8%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안 의원 20.3%, 나 전 의원 15.5%, 유 전 의원 8.3% 순으로 나타났다. 선두를 다투는 김 의원과 안 의원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5%포인트다.(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5.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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