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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영국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저주의 등번호인 9번을 오바메양에게 주었다.
단 자리 번호임에도 불구하고 첼시 선수들은 9번을 싫어했다 첼시에서 9번은 모두가 피하는 번호다.
9번 유니폼을 착용한 채로 기대치를 보여준 선수가 거의 없어서다. 대표적으로 마테야 케즈만, 스티브 시드웰, 프랑코 디 산토, 페르난도 토레스, 라다멜 팔카오, 알바로 모라타, 곤살로 이과인, 로멜루 루카쿠가 9번 계보를 이어받았지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추락했다.
루카쿠처럼 이중 몇몇은 팀을 떠나야만 했다. 그래서 9번은 팀에서 저주의 등번호로 기피 번호였다. 그렇지만 오바메양은 과감히 9번을 선택해서 화제가 됐다,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좋아하는 등번호를 갖고 있다. 그중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인 데클란 라이스는 좀 특이한 등번호를 갖고 있다. 아마도 유일무이한 등번호일 수도 있다. 바로 41번이다.
영국 언론은 라이스가 달고 있는 이 번호를 기괴한 배번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라이스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때까지 이 41번을 계속 달 것이라고 한다.
그가 41번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사연이 았을까? 어릴 때 축구 선수를 꿈꾸며 달았던 번호가 바로 41번이어서 버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41번 등번호를 선호하게 되었을까? 그는 웨스트 햄의 아카데미에 들어갔을 때 구단의 담당자가 그냥 집어준 번호가 41번이라고 밝혔다.
그냥 담당자가 무작위로 집어준 유니폼의 등번호가 지금의 41번이 되었다는 것이다. 41번은 너무 높은 번호여서 유명해져서는 자산이 좋아하는 번호를 배번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라이스는 그냥 이번호가 자신의 최애번호로 만들었다.
그는 지난 시즌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때 등번호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라이스는 “아카데미에서 키트맨(유니폼 담당자)이 준 번호일 뿐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그는 “U-23에 있을 때는 1군 스쿼드 번호가 있고 그 다음에는 더 높은 번호를 달았다”며 “1군과의 첫 여행으로 시애틀로 친선 경기를 갔을 때 41번을 받았다. 그 이후로 나와 함께 여기까지 왔다”고 소개했다.
라이스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커리어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41번을 유지할 것이라고 아버지와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라이스는 일종의 징크스가 생긴 듯 하다. 그는 41번이 자신에게 있어 좋은 영감을 주는 번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축구 선수로 뛰면서 41번을 달고 뛰었고 성장했고 그런것들이 켜켜이 쌓여서 하나의 징크스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라이스는 이제는 “새 번호를 달고 플레이하면 왠지 방해가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고 털어 놓았다. 그만큼 최애 번호로 굳어졌다는 의미이다.
그는 가끔 7번 등번호가 어울린다는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친다.
한편 라이스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아스널이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 동안 그는 웨스트 햄을 떠나고 싶다는 암시를 주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나는 100%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다. 나는 정말 야심이 있고 그것을 원한다”며 “2~3년전부터 구단에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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