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이시영은 23일 유튜브채널 '이시영의 땀티'에서 아들 조정윤(5) 군과의 한라산 등반에 대해 "저만의 버킷리스트였다. 정윤이랑 한라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시영은 아들이 "한라산에 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려면 최소 5년은 기다려야 될 것 같은데, 저는 또 그러면 이제 나이가 있지 않느냐"면서 "좀 더 혈기 왕성할 때 정윤이랑 가고 싶은데, 아직 걸어서 올라가기에는 너무 아이가 어리고, 그럼 이제 업고 가는 건데 업고 가기에는 사실은 너무 무겁다. 그런데 그 마지막이 정말 올해였다"고 말했다.
"정윤이가 이제 20kg이기 때문에 20kg 넘어가면 업고 싶어도 못 업는다. 내 힘이 된다고 해도, 캐리어가 버티는 게 있기 때문이다"며 이시영은 "사실 내년이면 못 가고, 올해를 놓치면 난 한 5년을 기다려야 하고 그래서 조금 내 욕심일 수도 있지만 너무 너무 가고 싶었다"는 것이다. 아들이 더 자라 체중이 늘게 되면 아들을 업고 등반하려고 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시영은 특히 "정윤이에게도 열 번 물어봤는데 열 번 다 '예스'라고 했다. 심지어 걔는 백두산 가고 싶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백두산보다 난이도가 낮으니까 한라산 '오케이' 이렇게 시작이 된 거다. 물론 정상까지는 못 올라갔어도 2022년 1년 동안 가장 행복한 날이기도 했다. 평생 못 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시영은 지난 1일 아들 정윤 군을 등에 업고 눈 내린 한라산에 올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한라산을 너와 오다니!"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시영은 "생각과 다르게 너무 무거워서 정말 죽을 뻔했지만, 하, 그래도 너무 뜻 깊고 감사하고 행복했어요"라면서 "20kg 가까이 되는 너라서, 오늘 내 키가 1cm는 작아진 거 같고 얼굴도 새까맣게 탔지만, 그래도 같이 와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전했다.
또한 이시영은 "앞으로 업고 등산하는 일은 평생 없을 거야. 아하핫"이라며 "그래도 새해 첫날 정윤이와 함께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추울까봐 걱정도 되고 할 수 있을까 긴장도 너무 했지만 다치는 일 없이 안전 등산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다만 이시영이 아들을 업고 한라산에 등반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이시영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이시영은 캐리어를 어깨에 메고 아들은 캐리어에 앉힌 채 한라산에 올랐는데, 안전에 주의했다 하더라도 성인들에게도 쉽지 않은 눈 덮인 한라산에 아들을 업고 오르는 행위가 위험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이시영은 이번 한라산 이전에도 아들을 등에 업고 산에 올라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사진 = 이시영, 유튜브채널 '이시영의 땀티']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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