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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前 동료 마이크 클레빈저(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가정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ESPN'은 25일(한국시각) "이번 오프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은 마이크 클레빈저가 가정폭력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 올리비아 파인스테드는 지난해 여름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들과 접촉했고, 이를 통해 클레빈저의 가정폭력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클레빈저가 폭력적인 행동을 취했다는 구체적인 증거와 증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클레빈저는 파인스테드의 목을 조르고, LA 다저스와 경기를 가졌을 때에는 호텔에서 뺨을 때렸다. 그리고 생후 10개월에 불과한 딸에게 씹던 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파인스테드는 클레빈저가 이밖에도 클레빈저는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인 학대를 가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화이트삭스 입장에서는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화이트삭스는 클레빈저와 1년 1200만 달러(약 14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파인스테드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접촉한 것은 샌디에이고 시절이지만, 이같은 사실이 공개된 것은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이후.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클레빈저의 에이전트 세스 레빈슨은 "우리는 공정하고 철저하게 클레빈저를 보호하고, 동시에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를 대응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레빈저는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5순위로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클레빈저는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샌디에이고를 거쳐 최근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클레빈저는 데뷔 첫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2017년부터 2019시즌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28경기(114선발)에 등판해 51승 30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마이크 클레빈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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