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26일(한국시각) "호날두는 멘데스에게 어떻게든 첼시, 뮌헨과 계약을 맺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프리시즌 훈련 불참부터 경기 중 조기 퇴근에 이어 구단 비난 인터뷰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계속해서 팀 분위기를 해치는 호날두를 가만두고 보지 않았다. 맨유는 결국 칼을 빼들었고, 계약 해지에 이르렀다.
이때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되던 중이었다. 그렇게 무직 신분으로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에 나섰다. 월드컵 기간 호날두의 이적설은 뜨거웠다. 맨유와 결별한 뒤 호날두는 유럽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멘데스에게 유럽 클럽들을 알아봐달라고 한 것이다.
설도 나왔다. 첼시, 친정팀 스포르팅 CP, 뮌헨 등 여러 클럽의 물망에 올랐지만 호날두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첼시외 뮌헨은 호날두의 노쇠화에 대한 우려로 난색을 표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멘데스에게 직접 연락해 더 이상 거래를 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알리기도 했다.
호날두는 유럽 잔류에 실패하자 멘데스를 내치는 선택을 한 것이다.
그리고 호날두는 사우디로 향했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연봉 2억유로(약 2682억원)를 받는다.
에이전트가 없는 호날두는 직접 계약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르헤 멘데스(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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