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서 침묵→더 이상 득점과 동의어 아니다'…조국 포르투갈도 실망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풀타임 출전한 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에서 완패를 당했다.

알 나스르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4강전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호날두는 풀타임 출전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알 나스르는 완패를 당했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열린 알 에티파크와의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4라운드를 통해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알 이티하드와의 슈퍼컵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골침묵을 이어갔다.

알 이티하드는 알 나스르를 상대로 전반 15분 호마리우가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골문앞에서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알 이티하드는 호날두에게 헤더 슈팅을 허용한 이후 전반 43분 함달라가 헤더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알 나스르는 후반 22분 탈리스카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알 이티하드는 후반전 추가시간 알쉬안퀴티가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고 알 이티하드의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알 이티하드의 팬들은 경기 중 "메시"를 외치며 호날두를 조롱하기도 했다.

알 나스르는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10승3무1패(승점 33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합류하기 이전에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에서 1패만 기록하고 있었지만 호날두 합류 2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 등은 27일 '호날두는 더 이상 득점과 동의어가 아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 합류 2경기 만에 지난 14경기에서 당했던 패배와 같은 숫자의 패배를 기록했다'며 호날두의 부진을 언급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의 외국인 선수 등록 문제와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당시 에버튼 소년팬을 폭행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받은 징계로 인해 알 나스르 데뷔전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호날두는 다시 한번 징계로 인해 알 나스르의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포르투갈 매체 사포 등은 27일 '호날두가 유벤투스 스캔들로 한달 출전 정지 위기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분식회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내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은 가운데 2019년부터 2021년사이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일부 선수들은 실제로 받은 주급이 서류상 주급보다 높아 회계 장부 조작에 동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호날두, 디발라, 데미랄,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램지 등은 현재 유벤투스 소속이 아니지만 1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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