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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교 난간에 앉아 있는 한 여성을 구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울 한강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20대 여성을 지나가던 시민이 구하는 영상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매경닷컴에 따르면 2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서강대교 난간에 앉아있던 20대 초반의 여성을 발견한 블랙박스차 운전자가 한 행동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1시쯤 서강대교를 지나가던 제보자 A씨는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동승한 아내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A씨는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5분 정도 관찰하던 중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그는 여성 뒤쪽으로 접근했다.
이후 다리 밑에 119구조 배가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마침 지나가던 시민과 함께 투신을 하려던 여성의 허리와 팔을 동시에 잡아 난간 밑으로 안전하게 여성을 내려 놓았다.
A씨는 “오랫동안 난간 위에 앉아 있었는지 손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며 “여자 분은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차가운 손과 팔을 꽉 잡아주며 안정시킨 후 경찰과 119구조대에 인계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구조하신 두 분 정말 잘하셨다”, “20대 여성분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구조자 분들은 좋은 일 하셨다” “여성분, 힘든 일 있었겠지만 힘내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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