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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영화배우 휴 그랜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러브 액츄얼리’‘노팅힐’로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한 로맨틱 가이로 잘 알려진 훈남 배우이다.
그가 영국에서 태어난 것도 잘 알 것이다. 영국 어디서 태어난 지는 모를 수도 있다. 시골 출신이 아니라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것도 웨스트 런던의 해머스미스라는 지역에서 출생했다.
런던에는 여러 EPL팀이 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이다. 그랜트의 고향인 해머스미스 남쪽에 풀럼이 있다. EPL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1879년 건설된 크레이븐 코티지를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런던에서 태어났고 인근에 풀럼 경기장이 있는 곳에서 태어난 휴 그랜트가 축구를 좋아하고 고향팀이나 마찬가지인 풀럼 팬인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랜트가 현지시간 28일 오후 3시에 열린 선덜랜드와의 FA컵 관전을 위해 크레이븐 코티지를 찾아서 화제가 됐다고 영국 더 선이 29일 보도했다.
풀럼 팬인 그는 특별 대우를 받지 않고 일반 관중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하필 그의 자리는 오래된 크레이븐 코티지 구장의 기둥에 가려 경기를 제대로 볼수가 없었던 듯 하다.
다른 축구팬들과 마찬가지로 홈 팀을 응원하기위해서 시야를 가린 기둥을 피하기 위해 몸을 옆으로 기울여 관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모태 풀럼의 팬인 그랜트는 헌팅캡과 재킷을 입어 평범한 할아버지 같은 모습이었다. 올해 62살이지만 그래도 영화배우라는 아우라는 여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홈팀인 풀럼은 경기 시작 6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바람에 그랜트는 실망했다.
하지만 풀럼능 후반전에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는 바람에 양팀은 FA컵 5라운드 진출을 위해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사진=더 선 캡쳐]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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