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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근 자진 사퇴했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대변인과 부대변인이 사실상 공석이 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기자단에게 제공했던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돼 안보상·외교상 결례, 위험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부대변인은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14~21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과 관련해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사전 공지된 대통령 일정이 외부로 유출됐으며, 이 부대변인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통상 대통령 순방을 앞두고 취재 편의를 위해 엠바고(일정 시점까지 보도 유예)와 대외 보안을 전제로 출입 기자단에 대통령 일정을 일부 사전 공지한다. 그런데 대통령 일정이 외부로 유출돼 대통령실은 일정을 일부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변인은 이 일로 순방단에서 빠졌다.
이 부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강인선 전 대변인이 작년 9월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로는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 부대변인이 물러나면서 김은혜 홍보수석이 대변인 역할을 당분간 겸할 전망이다.
천효정 행정관이 부대변인 직함을 갖고 있지만 최근 뉴미디어비서관 직무대리를 겸직하면서 언론 브리핑보다는 가짜뉴스 대응을 주로 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임 인선 관련해선 “아직 말씀을 드릴 만한 사안이 있지 않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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