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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맹활약을 기원했던 렉섬 선수들이 FA컵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30일(현지시간) 2022-23시즌 FA컵 5라운드(16강전) 대진 추첨을 진행한 가운데 토트넘은 렉섬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4라운드 재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치르는 것이 결정됐다.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리그) 소속 렉섬은 챔피언십(2부리그)의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일 치른 FA컵 4라운드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달 7일 재경기를 치른다.
렉섬 선수들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손흥민을 응원하는 찰칵 세리머니로 주목받았다. 렉섬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열린 올더숏과의 2022-23시즌 내셔널리그 20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후 단체로 손흥민의 찰칵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당시 렉섬 선수들은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요청으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렉섬의 엘리엇은 "벤 데이비스는 렉섬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로 손흥민이 렉섬의 팬이 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벤 데이비스는 손흥민을 위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지 물었다"며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힘겨운 시기를 보냈었다. 이에 대해 엘리엇은 "우리팀 동료들은 손흥민에게 월드컵에서의 행운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보냈고 골을 넣으면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올더숏전 득점 이후 단체로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이 행복해 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었다.
렉섬은 올 시즌 잉글랜드 내셔널리그에서 20승5무2패(승점 65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렉섬과 FA컵 맞대결을 펼칠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십에서 17승6무5패(승점 57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렉섬은 최근 리그 6연승과 함께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무패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렉섬과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FA컵 4라운드에서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다시 한번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렉섬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꺾으면 토트넘과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
[사진 = 렉섬 SN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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