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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은 최근 서면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주가조작 관여 혐의’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혐의라는 용어는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그 가능성을 근거로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런 의미로 국어사전에 나와 있다”고 31일 해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의혹 제기에 관해 김 의원을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문화?揷맙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검찰은 ‘어떤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이렇게 말을 할 때 그 혐의라는 말에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지 ‘주가조작을 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규정짓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에 관해 검찰 수사나 법원의 재판을 받고 있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혐의와 검찰의 수사, 법정에서의 재판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혐의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독점적으로 그 의미를 정의를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자들의 재판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내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고 재판 과정에서, 판사와 검사들이 재판 과정에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송 진행자는 ‘대통령실 입장에서의 반론’임을 전제로 “우리기술에 대해 주가조작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며 “대통령실은 ‘우리기술도 주가조작 종목이다’ 이렇게 확정해서 팩트로 얘기했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 의원은 “도이치모터스라고 하는 어떤 흐름과 우리기술이라고 하는 흐름이 물론 별개의 것”이라면서도 “같은 사람들이 서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방법으로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같은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우리기술에 대해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단정적으로 말을 한 것이 아니다”며 “‘그런 혐의가 있다. 그것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이렇게 표현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통령실은 김 의원을 김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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