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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불이 났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SNS 인스타그램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들려줬다. 메시는 “내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월드컵 우승 시상식 사진을 올렸는데, 그 게시물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퍼진 것 같다.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셀 수 없이 쏟아졌다. 극히 일부의 글만 읽을 수 있었다. 나에게 무려 100만 개의 DM이 전송되니까 인스타그램 측에서 내 SNS 계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몇몇 유저들의 계정을 차단하곤 한다. 성범죄 이력이 있거나, 법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들의 SNS 계정이 이와 같은 이유로 차단된 사례가 더러 있다. 하지만 메시는 ‘너무 많은 좋아요와 댓글, 메시지가 한 계정에 몰렸다’는 이유로 잠시 차단을 당했다.
기록도 세웠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 직후 올린 게시글은 인스타그램 역대 한 게시글 최다 ‘좋아요’를 찍었다. 31일 현재 이 게시글은 7,50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참고로 2023년 1월 통계청 기준 대한민국 인구수는 5,155만 8,000여 명이다.
인스타그램 좋아요 2위는 world_record_egg 계정의 달걀 사진(좋아요 5,900만 개)이며, 3위는 메시의 또 다른 게시글(좋아요 5,400만 개), 4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게시글(4,200만 개)이다.
메시는 최다 좋아요 기록에 대해 “좋아요를 많이 받으려는 생각이 없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월드컵 우승은)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일”이라고 답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메시의 월드컵 우승 축하 게시물이 인스타그램 역대 최다 좋아요를 받았다”고 공인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진행되는 동안 왓츠앱(메신저 앱)에서 초당 2,500만 개의 메시지가 전송됐다”고 덧붙이며 월드컵 결승전의 화제성을 주목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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