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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CP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행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그는 현지시간 지난 30일 밤 영국 런던행 항공기 탑승을 앞두고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에서 처음으로 취재진들에게 이적과 관련된 소감을 밝혔다.
포로는 “스포르팅에 감사하다”며 “구단을 사랑한다”는 말로 입을 뗐다. 그는 이어 “토트넘 이적 문제에 집중하느라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항상 구단에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들은 “토트넘이 스포르팅과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스포르팅이 요구해 온 포로의 바이아웃 금액 4500만 유로(한화 600억 6000만 원)를 결국 받아들였다.
포로의 이적 여부는 30일 오후까지만 해도 사실상 안갯속이었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가 “토트넘이 이적료 대출 이자 부담을 지는 것을 망설이면서 협상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혼란은 더 커졌다.
이번 1월 이적시장은 영국 현지시간으로 31일 자정 마감된다. 마감 시한이 하루 남짓 남은 상황에서마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많은 토트넘 팬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와중 마침내 포로가 런던행 항공기 티켓을 물론, 메디컬 테스트까지 예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양측이 31일 중 관련 서류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식 영입 발표도 이 즈음 나올 전망이다.
포로는 1999년생으로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막상 제대로 리그 잔디를 밟을 기회는 없었다.
그는 맨시티 입단 직후 레알 바야돌리드로 임대를 갔고, 원 구단으로 복귀하자마자 다시 스포르팅으로 떠났다. 스포르팅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덕에 스포르팅 임대를 거쳐 지난해 7월 완전 영입됐고, 토트넘의 눈에 들면서 당당하게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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