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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에 소속돼 있는 박효준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을 얻지 못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2일(한국시각) 2023시즌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서 박효준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효준에게 힘든 겨울이 이어지게 됐다.
박효준은 이번 겨울 유난히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박효준은 지난 2021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며 25번째 코리안 빅리거로 거듭났다. 이후 박효준은 단 1경기 만에 피츠버그 파이리츠 트레이드 됐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44경기에서 25안타 3홈런 14타점 타율 0.197 OPS 0.638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첫 시즌의 모습을 바탕으로 지난해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등 빅리그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2021시즌에 비해 출전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결과 피츠버그는 2022시즌이 끝난 뒤 박효준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박효준이 방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마무리' 캔리 젠슨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박효준을 양도지명(DFA) 조처했고, 애틀란타가 박효준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박효준은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기도 전에 다시 한번 방출 대기 명단에 등록됐다.
일단 박효준은 다른 팀으로의 이적보다 애틀란타 산하 트리플A에 머무르는 것을 택하며 팀에 잔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새로운 해를 준비하게 됐고, 시즌 초반부터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를 받지 못하게 됐다.
박효준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 위한 과정은 꽤나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2021시즌과 마찬가지로 트리플A를 폭격해 다시 빅리그의 눈에 드는 수밖에 없다. 차디찬 겨울이 박효준에게 유난히 길어지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박효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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