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선 '대외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이원태 감독과 출연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등이 참석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제72회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악인전'(2019)과 '대장 김창수'(2017) 등을 만든 이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악인전' '범죄도시' '택시운전사' 등 제작진이 참여했다.
상대역 이성민과는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보안관'(2017), '공작'(2018), '블랙머니'(2019), 이번 신작 '대외비'까지 벌써 다섯 번째 호흡이다.
조진웅은 이성민에 대해 "존경해 마지않는 선배님이고 현장을 너무 온화하고 평화롭게 해주시기에, 오시면 언제나 든든한 선배님이시다. 언제나 그랬지만 현장에서 위기에 봉착했을 때 현명한 대안을 제시해 주실 수 있는 분이기에 거기에 대한 신뢰는 케미라는 표현으론 부족하다"라고 남다른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이성민 선배님은 항상 그 캐릭터 같다. 순태를 연기하는 걸 보면서 '진짜 나쁘다, 저렇게 사시는 분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제가 어떤 리액션을 따로 하지 않아도, 억울한 감정이 절로 들었다. 저는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성민은 '대외비' 출연 이유에 대해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그리고 조진웅과 같이 연기하는 건 늘 설레는 일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무엇보다 제가 맡은 순태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해볼 만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성민 또한 조진웅에 대해 "조진웅과 다음에 또 기회가 돼서 같이 작업하게 된다면, 조진웅이 그 작품을 선택하는데 첫 번째 이유가 될 거다. 함께하면 설레고 긴장되기도 하고 이 친구랑 함께 연기해서 나타는 그 신들의 앙상블은 상상해왔던 것보다 늘 좋았다. 배우로서 만났을 때 그 이상의 케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진심이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성민은 "순태 캐릭터는 진양철과 완전히 다르다. 비슷한 지점이 말투가 경상도라서, 그렇게 보실 수 있는데 영화를 보시면 충분히 순태 캐릭터의 별미를 따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라고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했다.
김무열은 "필도 역할을 위해 체중 유지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촬영 한 달 앞두고 갑자기 감독님이 살을 좀 찌워야 할 거 같다고 하셔서, 열심히 먹고 운동했다. 13kg 정도 증량했다"라는 노력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원태 감독은 "'악인전' 때 김무열이 체중 15kg을 찌우는 걸 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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