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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모에시스 카이세도(21·브라이튼)가 훈련에 복귀했다.
카이세도는 지난 31일 마감된 겨울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카이세도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첼시, 아스널 등이 카이세도를 원했고 브라이튼에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팀의 핵심 선수를 시즌 중에 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브라이튼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경우 유럽대항전 출전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카이세도를 쉽게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브라이튼이 제안을 거부하자 카이세도가 직접 나섰다. 카이세도는 자신의 SNS에 “구단에 큰 이적료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라 자랑스럽다. 새로운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달라”라며 이적을 간절하게 호소했다. 카이세도는 훈련까지 불참했다.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지막날까지 카이세도 영입을 추진했다. 중원에 위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핵심인 토마스 파티가 맨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정밀 진단이 필요한 가운데 알버트 삼비 로콩가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모하메드 엘네니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승을 위해 중원 보강은 필수였고 아스널은 카이세도 이적료도 7,000만 파운드(약 1,050억원)까지 올렸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끝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아스널은 카이세도 대신 조르지뉴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결국 카이세도는 브라이튼에 남게 됐고 팀 훈렬에도 복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일 “카이세도는 이적에 실패한 후 팀 훈련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카이세도는 5일에 펼쳐지는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이적 파동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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