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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결승전 티켓 2장만 줄 수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맨유는 합산 스코어 5-0으로 완승하며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후반 27분 맨유가 0의 균형을 깼다. 중원에서 카세미루가 원터치 패스로 찔러준 공을 잡은 앙토니 마르시알이 빠른 속도로 드리블했다. 페널티 박스까지 접근한 마르시알은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공을 건넸다. 래시포드는 곧바로 슈팅했지만, 스콧 맥케나에게 막혔다. 하지만 세컨드 볼이 마르시알에게 향했고 마르시알이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2분 뒤 맨유의 추가 골이 터졌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래시포드에게 갔다. 래시포드는 골문 앞에 있는 프레드에게 곧바로 패스했다. 프레드 근처에는 노팅엄의 수비진이 없었다. 프레드는 여유 있게 허벅지로 공을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맨유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만에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2016-17시즌은 맨유가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시즌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시절 맨유는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맨유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인터뷰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패널로 출연한 전 맨유 주장 로이 킨은 텐 하흐 감독에게 "결승전 여분의 티켓 있어? 무료 티켓 두 장?"이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텐 하흐는 웃으면서 "내가 줄 수 있을 것 같다. 문제없다"라고 말하며 결승전 티켓 선물을 약속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맨유와 결승에서 맞붙는 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준결승에서 사우샘프턴을 잡은 뉴캐슬은 1975-76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당시 뉴캐슬은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뉴캐슬의 메이저 대회 마지막 트로피는 1968-69시즌 인터시티 페어스컵(현 UEL의 전신)이다.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27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린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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