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우라 카즈요시(55·일본)가 유럽 무대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포르투갈 2부리그 클럽 UD 올리베이렌스는 1일(한국시간) “축구계 레전드 미우라를 임대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우라는 등번호 11번이 적힌 붉은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미우라는 1967년생 공격수다. 한국 나이로 57세이며, 오는 2월 26일이 지나면 만 56세가 된다. 한국 축구 레전드 중에서 황선홍(1968년생), 홍명보(1969년생), 김병지(1970년생)보다 ‘형님’이다. 실제로 이들과 함께 한일전을 치른 바 있다.
앞서 언급한 한국 축구 레전드들은 각각 정장을 입고 한국 U-23 대표팀 감독, 울산 현대 감독, 강원FC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반면 미우라는 여전히 축구화 끈을 고쳐매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미우라는 친정팀 요코하마 FC와 작별하면서 “팀 동료와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새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포르투갈에서도 미우라스럽게 플레이하고 오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최고령 프로축구선수로 불리는 미우라는 1980년대부터 프로 선수로 뛰었다. 브라질 산투스, 팔메이라스, 마츠바라, 레가타스, XV 데 자우, 코리치바를 거쳐 일본 베르디 가와사키, 이탈리아 제노아,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 일본 교토 퍼플상가, 비셀 고베, 요코하마 FC, 호주 시드니 FC, 스즈카 포인트에서 뛰었다. 이젠 포르투갈로 무대를 넓혔다.
[사진 = UD 올리베이렌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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