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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은골로 캉테(31·첼시)가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겨울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구단 이사회에 영입 희망 리스트를 제출했다. 캉테도 그중 한 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미드필더 보강을 원한다.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 영입설이 많았지만 리버풀이 현실적으로 원한 건 캉테였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최근 수년 동안 미드필더 교체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조던 헨더슨,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 파비뉴, 티아고 알칸타라를 적극 기용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잔부상이 많고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점이다.
캉테 역시 적은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미드필더들이 줄부상을 당한 리버풀로서는 캉테 영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캉테는 오는 6월에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캉테와 첼시의 재계약 협상은 수개월째 지지부진하다. 이 때문에 캉테 영입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이 매체는 ”클롭 감독은 캉테를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평가한다.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해 여름 이후로 출전 기록이 없지만, 클롭 감독은 캉테가 리버풀에서 제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캉테는 첼시에서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슈퍼컵까지 우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결국 캉테의 리버풀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그렇다고 캉테가 남은 시즌 동안 첼시에서 주축으로 뛸지 확실하지 않다. 첼시는 이번 겨울에 8명을 새로 영입해 모든 포지션을 보강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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