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여 눈물…펜타곤 후이,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에 내민 도전장 [MD리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본명 이회택·29)가 첫날 실시간 투표 6위에 오른 가운데 속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2일 오후 케이블채널 엠넷 새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이 첫 방송됐다. '보이즈 플래닛'은 걸그룹 케플러가 탄생한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보이그룹 버전으로 총 98명의 연습생들이 참가해 데뷔를 노린다. 시청자들은 '스타 크리에이터'가 되어 100% 투표로 데뷔조를 결정하게 된다.

후이는 본명 '이회택'으로 '보이즈 플래닛'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2016년 펜타곤 리더로 데뷔해 '빛나리', '청개구리', 워너원 '에너제틱' 등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한 올라운더 아티스트다. 지난해 소집 해제 직후 '보이즈 플래닛'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일찌감치 화제 된 바 있다.

이날 평가 무대에서는 도쿄 출신의 연습생 팀이 펜타곤의 '빛나리'를 선곡했다. 원곡자인 이회택은 무대를 지켜보다 끝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즐겁게 무대를 봤다. 원곡자로서 너무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이회택은 인터뷰에서 "펜타곤 무대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빛나리' 무대를 할 때였다. 펜타곤 팬이 아니어도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고 너무 꿈만 같았다. 그 시간들이 그리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연습생 친구들이 손을 잡고 일렬로 서 있더라. '나도 옛날에 저랬는데' 싶었다"라며 "오롯이 이회택이라는 사람 혼자 무대를 채우는 게 되게 오랜만이다. 굉장히 외롭다. 사실 당연히 두려움이 없진 않다. 그냥 이회택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드릴 생각이다. 정말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그 얘기를 들으려고 10년 넘게 무대에서 살아왔다"고 재데뷔에 도전하는 심정을 이야기했다.

스타 레벨 테스트 무대에 오른 이회택은 "97명의 연습생에게 말하고 싶은 건 저도 똑같은 도전자 입장으로 독기 품고 나왔다는 거다. 여러분도 선배님 혹은 형이라 겁먹지 않고 저를 그냥 이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방송 말미 공개된 2일 오후 9시 기준(KST) 실시간 투표 현황에서 이회택은 6위를 차지했다.

[사진 = 엠넷 '보이즈 플래닛'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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