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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1년전인 지난 해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살 신성 메이슨 그린우드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맨체스터 경찰은 “폭행 사건을 신고한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과 사진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 곧 이어 보석으로 풀려났다.
해당 여성은 영국인 모델이자 그린우드의 여자친구였다. 이 여성은 그린우드에게 성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멍이 든 팔·다리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린우드의 폭언이 담긴 음성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다.
즉각 맨유는 선수 명단에서 그린우드를 삭제했다. 그로부터 1년후인 지난 3일 그린우드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받았다.
곧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린우드의 성폭행 혐의가 모두 취하됐다. 검찰 측에서 이와 같은 발표를 했다”면서 구단 홈페이지 선수 프로필란에 그린우드를 다시 업로드했다.
맨유는 그의 훈련 복귀를 아직 허락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렸다.
그린우드도 “이 문제가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가족,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은 이를 용서하지 않고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화가 난 맨유 팬들은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클럽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의 팬 서포터즈 트러스트 이사인 이안 스털링은 트위터에 “그가 다시 우리 팀에서 뛰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수십 명의 맨유 팬들은 구단에 그린우드와 맺은 주급 10만 파운드계약을 파기할 것을 촉구했다.
물론 일부 팬들은 그린우드가 법적으로 무죄를 받았기 때문에 그가 맨유에서 뛸 자격을 갖추었다고 옹호하기도 한다.
그린우드는 지난 해 1월 22일 웨스트햄과의 마지막 경기까지 맨유에서 129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경찰에 체포되기전에는 그는 약 5000만 파운드(약 755억 원)의 가치가 있었다. 유럽 축구의 가장 핫한 재능을 가진 공격수로 이름을 높였다, 하지만 여자 친구를 폭행, 경찰에 의해 기소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어제부로 법적인 책임에서는 벗어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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