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없으니 이겼다?...콘테, 케인에게 전화로 "200호골 축하해" 응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승리를 먼 곳에서 응원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으로선 우승권 맨시티가 까다로운 상대였으나, 홈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날 콘테 감독은 토트넘 벤치에 앉지 못했다. 최근 복통을 호소한 그는 담낭염 수술을 받고 고향 이탈리아에서 회복 중이다. 콘테 감독을 대신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토트넘 벤치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전 결승골은 해리 케인이 넣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200번째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와 동시에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썼다. 케인은 지미 그리브스의 토트넘 통산 266골을 넘어 267골에 도달했다.

맨시티전 승리 후 라커룸에서 케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 주인공은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200번째 득점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케인은 “감독님 보고 싶어요. 그립네요. 언제쯤 돌아오나요?”라며 콘테에게 안부를 물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3일 “콘테 감독이 담낭염 진단을 받아서 당장 수술할 예정이다. 회복 상태를 보고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토트넘 구단 모든 구성원이 콘테 감독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알렸다.

콘테 감독은 수술을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랑스러운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다. 하루빨리 그라운드로 복귀해 토트넘을 지휘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사진 = 토트넘 채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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