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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는 6일(현지시간) 성명서와 함께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 혐의를 위원회에 회부했다. 맨시티는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수익과 운영 비용과 관련해 클럽 재정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009-10시즌부터 9시즌 동안 맨시티가 매시즌 최소 5개 이상의 프리미어리그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에게 2009-10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감독 급여 지급에 대한 세부정보와 2010-11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선수 계약과 급여에 관련된 정보를 맨시티에게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맨시티는 지난 2008년 9월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인수한 이후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했고 클럽의 위상이 크게 변화했다. 맨시티는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 인수 이후 2010-11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35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44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지난 2008년 당시 호비뉴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데 이어 지난 2021년에는 그릴리쉬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하며 선수 영입에도 자금을 아끼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사실상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맨시티를 인수한 시점부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를 진행했고 혐의를 발표했다. 맨시티는 이번 사건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맨시티의 규정 위반 혐의를 발표한 것이 놀랍다. 클럽은 독립된 위원회가 규정 위반을 검토하는 것을 환영한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을 기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의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독립위원회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프리미어리그는 독립위원회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어떤 발표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국 BBC는 이번 사건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조사와 발표에 4년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사건이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가 발표한 혐의를 하나하나 검토할 최고의 변호사로 무장할 것이다. 맨시티가 싸움에서 패하면 어떤 징계도 가능하다. 우리는 미지의 영역에 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에게 가능한 처벌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르면 승점 삭감이나 리그 퇴출도 가능하지만 극단적'이라고 언급했다. 맨시티의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독립위원회는 해당 클럽의 리그 경기 중단, 승점 삭감, 선수 등록 취소 및 거부, 벌금 등을 징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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