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시혁이 이끄는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1대 주주에 등극하며 K팝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0일 하이브는 이수만이 보유한 지분 14.8%(352만 3420주)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 일자는 3월 6일로, 이로써 하이브는 단번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단독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됐다.
인수가 완료되면 하이브와 SM 아티스트들도 사실상 한 지붕 아래 살게 된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엔하이픈, 뉴진스, 르세라핌, 지코, 프로미스나인 등을 보유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는 동방신기, 보아, 슈퍼주니어, 샤이니, 레드벨벳, 엑소, NCT, 에스파 등이 소속돼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인기를 견인하는 대형 그룹들의 만남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하이브와 SM의 M&A는 K팝 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공룡 기획사의 탄생이다.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 공개 매수에도 나설 예정이라 지분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10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를 세계 대중음악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선언했다.
또한 "K팝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라는 공동의 비전 달성을 함께 하기로 했다.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향해 온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으며 하이브의 내재 역량을 투입해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선진화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앞으로의 협업 계획을 밝혔다.
[사진 = 하이브, SM]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