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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첼시의 신입생, 22세의 우크라이나 '신성'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무드리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고, 8800만 파운드(133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많은 축구 전설들이 무드리크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첼시 출신의 조 콜과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는 무드리크를 향해 20대 아르연 로번이라고 찬사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무드리크에 부정적 시선을 보낸 전설도 있다. 바로 윌리엄 갈라스다. 그는 첼시와 아스널에서 모두 뛴 경험이 있는 수비의 전설.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이기도 하다.
갈라스가 무드리크에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낸 건 그의 선수로서의 경쟁력이 아니다. 그가 선택한 클럽이었다. 무드리크는 첼시행을 확정을 짓기 전 아스널과 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돈을 더 많이 쓴 첼시의 손을 잡았다.
이 선택에 '일침'을 가했다. 갈라스는 '런던 이브팅 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무드리크는 아스널이 아닌 첼시를 선택한 것에 후회를 할 것이다. 아스널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걸 놓친 건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갈라스는 "아스널의 경기 방식과 스타일을 봤을 때, 무드리크는 첼시보다 아스널과 더 잘 맞다. 시즌이 끝날 때 무드리크는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무드리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도 가지지 못할 수 있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50점으로 1위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사실상 확정이다. 반면 첼시는 승점 30점으로 9위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투명하다.
갈라스는 "첼시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아스널은 리그 챔피언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무드리크는 그의 선택을 더욱 후회할 것이다. 그는 자신과 맞는 스타일에서 경기할 수 있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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