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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오은영 박사가 미국 원정 상담을 앞둔 근황을 알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68회에는 김완선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개그맨 정형돈은 "오은영 박사가 '금쪽 상담소'의 문만 여는 게 아니라 미국에 있는 문도 활짝 열러 가신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올해가 한인들이 미국에 이민 간지 120주년 되는 해다. 굉장히 뜻깊은 해다. 미국에 계신 이민 1, 2, 3세대와 유학생들, 주재원들, 그 가족들 등 이분들의 애환과 삶의 여정을 서로 나눠보자고 초대해 주셔서 만나러 간다"라고 밝혔다.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가수 김완선이 매니저였던 친이모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아픔을 떠올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68회에는 김완선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김완선은 "해마다 나이를 한 살, 두 살, 세 살 먹는 게 싫어서 쌀을 안 먹는다는 소문이 있다"라는 정형돈의 언급에 "그건 아니고 제가 데뷔했을 때, 매니저분이 뭘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하신 거 같다. 활동량 많아서 그렇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못 먹게 하는 게 있었다. 한 10년간 쌀을 먹지 않았다. 방송국마다 달달한 자판기 커피가 있었는데 그걸 밥처럼 먹었다. 기운 없어서 퍼져 있으면, 아이스크림을 갖다주시곤 했다. 그거 먹고 반짝 힘을 내고, 이게 반복이 됐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몸무게 오차가 1kg 안팎이다. 변화가 별로 없다. 데뷔 때 체중 45kg, 지금은 46kg이다. 야식은 안 먹는다. 저녁 6~7시 이후엔 웬만하면 안 먹으려 한다. 그때 먹으면 어떻게 자냐. 너무 부대끼지 않냐"라고 말했다.
김완선은 "가수가 되기로 하면서 14세 때 이모(故 한백희) 집으로 가서 살았다. 친이모가 제 매니저였는데, 매니저로서는 너무나 훌륭한 분이다. 열 몇 개 팀이 해야 할 일을 혼자서 너무 완벽하게 잘하셨다. 저는 너무 어린아이였고. 저는 그냥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였다. 13년 동안이나 같이 일했다. 제 마음속에서는 데뷔했을 때부터 내가 한 거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보람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일을 해왔다. 내 인생이란 느낌이 안 들었다. '이건 이모 인생이다', '이모가 나를 통해 대리만족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밖에 생각이 안 들었다. 나는 계속 이모가 시키는 것만 하는 애로 살아야겠구나, 열정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쭉 일을 했다. 정말 질질 끌려갔다. 끌려가긴 싫으니까 좀비가 된 거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완선은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을 하는데 돈은 없었다. 정산이 없는 거다. 처음엔 투자 비용이 들어갔다 쳐서, 2~3년은 그렇다 치지만 이게 4년, 5년 계속 가니까. 하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이모한테 '왜 나한테 정산 안 해줘요'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엄마가 찾으러 갔는데, 제 이름으로 된 통장에 돈을 넣어놓긴 했더라. 그걸 보여주며 안심시켜놓고 나중에 보니 돈을 다 가져가서 없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모의 남편이 다 갖다 쓴 거다. 이게 참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하는 거 같다. 이모는 2006년에 돌아가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놀란 정형돈은 "이 정도면 가스라이팅 당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그렇다고 봐야 한다. 가족, 가까운 사람들을 철저하게 막고 상황으로 지배력을 강화하고 과도하게 통제 안에 들어오게 했다. 일종의 심리적 지배라고 보는 게 맞다. 심리적 지배의 전제조건은 사랑을 갖고 등판한다는 거다. 모르는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벗어나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라고 짚었다.
[사진 = 채널A]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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