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게 많습니다"
SSG 랜더스의 좌완 투수 오원석은 지난 시즌 31경기(24선발) 6승 8패 144이닝 79실점(72자책) 112삼진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2사사구 7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오원석의 호투 속에 SSG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고 끝에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오원석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취재진을 만난 오원석은 "날씨가 좋다. 운동하는 데 완전히 최적화된 장소다. 두 번째 오는 것이다. 처음 왔을 때보다는 덜 힘들었다. 멀긴 하지만, 야구장 시설이 좋아 괜찮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원석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나서기 전 일본 오키나와에서 김광현, 백승건, 박시후, 이기순과 함께 3주 동안 훈련했다. 김광현은 함께 훈련한 선수들이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믿었다. 오원석은 "선배님이 일본에 있을 때부터 같이 온 사람들은 이번 시즌에 무조건 잘할 거라고 한번 가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아직 보직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은 없다. 일단 선발 투수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풀타임 선발로 뛴다면, 10승을 거두고 싶다.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준비하는 오원석은 "투구 수를 늘려가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려고 준비한다"라며 "작년이랑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시즌을 준비할 때 불펜 피칭 투구수를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 내 컨디션에 맞게 던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올 시즌 구위가 작년보다 더 좋아지면 좋겠지만, 구위 부분은 그렇게 막 신경 쓰지는 않는다. 변화구나 퀵모션을 보완하고 싶다"라며 "지난 시즌 치르면서 느낀 게 많다. 퀵모션을 짧게 하려고 하긴 하는데, 막상 세게 던지려 하면 동작이 커진다. 계속 연습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직 완전치 않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원석은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 내가 목표했던 것을 이루고 싶다. 목표는 고쳐야 할 점을 고치는 것이다. 퀵모션을 빠르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의 기세를 오원석이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원석. 사진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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