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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광기'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아스톤 빌라)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향한 태세 전환을 시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 마르티네즈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한 후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를 받자 트로피를 민망한 부위에 갖다 대는 저질 세리머니를 펼쳤다.
더욱 큰 논란은 이후에 등장했다. 마르티네즈는 음바페를 조롱했다. 말로 조롱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행사에서 마르티네즈는 또 음바페를 조롱했다. 그는 아기 인형에 기저귀를 채운 뒤 얼굴에 음바페 사진을 붙였다.
당시 많은 세계 언론들이 "마르티네즈가 음바페를 잔인하게 조롱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많은 축구인들이 이런 행동을 한 마르티네즈를 비판했다. 음바페는 "나는 그런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한 바 있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약 두 달 가까이 지난 지금 마르티네즈는 태세 전환을 시도했다.
그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음바페에 대한 조롱이 아니다. 그것은 동료들과의 농담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리를 이겼을 때 메시에 대한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같은 방식이었다. 만약 브라질을 이긴다면 네이마르에 대한 반응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르티네즈는 기저기를 채운 인형에 대해서는 "많은 팬들이 인형을 우리에게 던졌다. 그 인형이 나에게 날아왔고, 인형을 주워서 한 2초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 음바페를 조롱하겠는가.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나를 상대로 4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마르티네즈는 "나는 음바페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생각이 없다. 개인적으로도 음바페를 싫어하지 않는다. 나는 음바페를 존경한다. 그는 프랑스의 에이스다. 내가 본 최고의 프랑스 축구 선수다. 결승에서 그와 경기를 하는 것이 즐거웠다. 나는 음바페가 엄청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리오넬 메시가 은퇴하면 발롱도르를 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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