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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인스타그램,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당권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이 공천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10일 이 전 대표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 대표의 대통령실 공천 압력 대응 방법을 문(門)에 빗대 김기현 후보는 ‘자동문’, 안철수 후보는 ‘회전문’, 천하람 후보는 ‘도어락 달린 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11일 2030 청년 서포터즈 ‘청기백기’ 발대식에 참석 후 “공천에 대해서는 명확하다.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임된다면 그분께 전부 맡길 생각”이라고 했다.
이같은 안 후보의 반응에 이 전 대표는 “시스템 공천 같은 뜬구름 이야기로 회피하면 안된다”며 다시 강하게 맞대응했다. 이 전 대표는 “공천 압력에 대한 질문인데 어떻게 시스템 공천이란 답이 나오냐”며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물었더니 ‘젓가락으로 먹겠다’고 하는 수준의 빗나간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특정 지역구에 특정인을 심으라는 오더를 내릴 때 받아들이냐”라며 “그걸 명확히 답하지 못하면 결국 빙빙 말을 돌리다가 결국 압력에 굴복하는 회전문 같은 느낌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을 쏟아낸 후 이 대표는 또 한 번 페이스북에 “안 후보가 시스템 공천 이야기하는 것은 코미디”라며 “과거 바른미래당에서 노원병에 제가 혼자 공천신청했을 때 안 주려고 오만 난리를 부리다가 결국 당 콩가루 만들고 자신은 서울시장 3등하고 떨어졌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공천 마음대로 하려다가 당 하나 무너뜨린 실적이 있는데 무슨 시스템 공천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이번에 분당갑 보궐 때 별 태클 안 걸고 안철수 후보 공천해드렸다. 제 이름으로 직인 찍힌 공천장 갖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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