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예능
13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너무 말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프로그래머 의뢰인이 등장했다. 키 181cm에 마지막으로 잰 몸무게가 45kg이라는 의뢰인은 "40kg까지도 빠졌었다. 제일 많이 나갔을 때가 51kg"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 기흉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는 그는 "가슴 통증이 느껴졌는데 담이 온 줄 알았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기흉이라더라. 키가 크고 마른 사람에게 자주 오는 병이다. 조금만 더 진행됐으면 죽었을 거다. 지난해 10월 폐 속 공기를 뺀 이후 재발해 수술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의뢰인은 "어머니 말씀으로는 어느 순간 말라서 한약도 달이고 많이 먹었는데 한 번 얹힌 이후로 계속 말랐다더라. 먹는 건 좋아하지만 소식한다"며 음식을 먹을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복스럽게 먹는 아내에게 반해 결혼한 의뢰인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두 아들의 아빠였다. 그는 "배 속에 아들이 있는데 지금 첫째와 놀아주는 것도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내 역시 "남편이 크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4년째 이러고 있으니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서장훈은 "이러려면 왜 결혼했냐"고 호통치며 "먹는 거에 큰 취미가 없다는 건 싱글일 때나 이해된다. 아빠가 건강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어떡하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안 바뀌겠다고 노력을 안 하면 정말 나쁜 놈이다. 무책임한 최악의 아빠다. 머릿속에 새겨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과 연결이 될 정도로 심각하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좋아하는 음식인 치킨과 피자만 먹어라. 영양을 따질 새가 없다. 운동도 시작하고 단백질도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