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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친명(이재명)계 좌장격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4선·경기 양주)이 구치소에 수감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접견하면서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면담 기록 내용이 나온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이날 JTBC 등을 인용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9일과 지난달 18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각각 '장소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났다.
장소변경 접견은 접촉 차단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져 특별 면회라고 불린다.
일반 접견과 달리 별도 공간에서 대화가 녹음되지 않고, 교도관이 직접 면담 요지를 손으로 기록한다.
검찰이 확인한 면담 기록에 따르면 접견 당시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 상황을 언급하며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그간 "'정치공동체'라는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 이재명 대표의 책임으로 전가하려 하는데 상당히 문제가 많은 얘기"이라며 이 대표의 연루 의혹에 대해 선을 그어 왔다.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두 사람의 구치소 접견 내용을 살피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을 통해 법무부에 경위 확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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