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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볼만해졌다. 자산가, 흔히 말해 슈퍼리치들의 격돌이 벌어질 것 같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수를 놓고 전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부를 축적한 두 사람이 맞붙을 것 같다고 한다.
영국 더 선 등이 지난 13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맨유를 좋아하며 맨유 인수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는 것이다. 현재 매물로 나온 맨유 인수도 가능하다는 투의 기사이다.
현재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한 매유는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18일까지 인수에 관심있는 사람은 오퍼해야 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 가격으로 약 60억 파운드(약 9조 1,800억원)를 책정했다고 한다.
하나 현실적으로는 최대 45억 파운드(약 6조 8,800억원) 정도에서 매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가 너무 낡아서 신축해야하는 비용은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어서다.
현재 가장 유력한 맨유 인수 기업은 카타르 스포츠투자회사(QSI)이다. 회장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회장을 맡고 있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이다.
투자회사는 말 그대로 여러명의 투자자들이 돈을 투자해서 만든 회사이다. 이 QSI의 최대 투자자는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이다. 카타르 국왕이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3350억 달러, 약 423조 6000억원이라고 한다.
총 6명의 투자자들 중에 QSI가 맨유 인수에 가장 근접하다고 영국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맨유의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가 맨유의 현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맨유 인수에 대해서 그만큼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머스크도 맨유를 인수하는데 들어갈 자금은 충분하다. 현재 머스트의 재산은 1570억 파운드. 한화 약 242조원이다. 마음만 먹으면 맨유를 30번 가량 살수 있는 금액이다.
문제는 맨유에 대한 관심이 많은 머스크가 실제로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느냐이다. 이미 머스크는 한번 거짓말 한 전력이 있어서다.
머스크는 지난 해 맨유의 매각설이 나왔을 때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적으로 ‘맨유 인수를 원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그는 농담이라고 말해 팬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한국을 방문한 카타르 국왕과 머스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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