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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로고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의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정의당을 공격하고 나섰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4일 현재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정의당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 페이스북과 정의당 공식 페이스북‧유튜브 등에도 각각 수십개 이상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일부 이 대표 지지자는 재명이네 마을에 정의당 유튜브 채널 링크 등을 공유하며 비판 댓글을 달아줄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자는 게 정의당 당론”이라며 “불체포 특권 폐지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공약이기도 했다. 검찰 소환 수사에 성실히 임했던 거처럼 체포동의안 문제도 당당하게 임하실거라 믿는다”고 했다.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김건희 특검’보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것은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였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방송에 나와 ‘대부분 의혹이 근거 없는 것으로 해명됐다’고 까지 했다. 입장이 180도 달라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에 “대장동 건은 이재명에게 상을 줘도 모자라다. 정의당에게 표를 줬던 지난 세월이 너무 후회스럽다. 총선에서 보자” “검찰조작 수사가 뻔히 보이는데도 외면하고 민주당 때리기로 표를 얻으려고 하는 비열한 정당”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 너희는 국짐(국민의힘)당 보다 더 꼴보기 싫다” “노회찬에게 부끄럽지 않니?” 등의 댓글을 달며 반발했다.
정의당 공식 페이스북에도 “정의당은 윤석열 2중대일 뿐” “국힘에 잘 보이려고 애쓴다” “이정미가 이렇게 변절할 줄은 몰랐다” “앞으로 다시는 정의당 안 찍는다” 등의 악플이 줄줄이 달렸다.
한편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찬성 입장과 관련 추가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의당은 이 건에 대해 아직 당론을 정한바 없다”면서 “다만, 체포동의안 문제는 우리 당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내려놓기’ 당론에 입각해서 판단할 사안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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