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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대적인 교통정리에 나선다. 하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수비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되는 것일까.
'MLB.com'은 15일(한국시각) '후안 소토가 좌익수로 이동한 가운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어디서 경기를 치르게 될까?'라며 타티스 주니어의 포지션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57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게 되면서, 야수진의 교통정리가 불가피해졌다. '간판타자'인 매니 마차도가 맡고 있는 3루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포지션을 변경하게 됐다.
지난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를 소화, 마차도가 3루,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를 굳건하게 지켰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다르다. 새롭게 샌디에이고로 합류한 보가츠가 2023시즌 주전 유격수로 뛸 예정. 따라서 김하성이 2루수로 이동, 크로넨워스가 1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보가츠의 합류는 내야를 넘어 외야에도 영향을 끼치게 됐다. 바로 타티스 주니어 때문이다. 유격수 자원을 둘이나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가츠를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금지약물 복용 징계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인 타티스 주니어의 포지션 전향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로 보내면 되지만,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밥 멜빈 감독은 소토가 2023시즌 좌익수로 포지션을 이동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그는 "소토는 좌익수로 이동할 것"이라며 "우리는 소토에게 한 포지션만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소토는 지난해 우익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였지만, 샌디에이고의 외야 옵션을 고려했을 때 수비력은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소토가 좌익수로 이동하게 되면서 센터라인은 트렌트 그리샴이 지킬 가능성이 높다. 이제 남은 자리는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로 이동하게 된다면, 우익수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까지도 우익수로 수비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아직까지 타티스 주니어의 수비 포지션을 정하지 못했다.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로 복귀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형식적인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것이고, 김하성이 2루수를 맡음과 동시에 보가츠를 백업할 것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포지션을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기 전까지 우리는 20경기를 치러야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둘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그가 태어난 곳에서 단지 경기를 하고, 팀에 공헌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MLB.com'은 "소토와 달리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를 한 포지션으로 고정하지 않을 것 같다"며 "타티스 주니어는 오프시즌 여러 포지션에서 훈련에 임했고, 여전히 중견수로 뛸 수도 있다. 그리샴이 좌완 투수를 상대로 벤치에 앉으면 타티스 주니어가 중견수 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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