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흥국생명은 15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2022-2023 도드람 V리그' 5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9)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마침내 1위 자리에 올랐다. 승점 63점(21승 7패)으로 현대건설(승점 61)을 꺾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1위 등극의 기회를 맞았으나 패하면서 이루지 못했다. 두 번째 기회가 왔다. 현대건설이 14일 한국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해 승점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김연경이 19득점, 옐레나가 16득점으로 활약했다. 니아 리드가 22점으로 활약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4-3에서 김연경의 3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압도했다. 흥국생명의 리시브는 탄탄했다. 그러면서 공격까지 깔끔하게 연결되는 모습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열심히 추격에 나섰다. 니아 리드가 분전했고, 박경현, 서채원 등도 공격에 가세하면서 14-11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니아리드와 박경현이 공격에서 삐끗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흐름을 빼앗기지 않은 흥국생명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팽팽했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양상이 계속됐다. 12-12에서 승부의 추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페퍼저축은행 이고은이 범실을 범한데 이어 니아 리드의 백어택이 옐레나의 블로킹에 막혔다. 김다은, 옐레나의 연속 오픈 공격이 통하면서 17-13으로 2세트 최다 점수차로 벌어졌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마저 가져왔다. 김연경이 끝냈다.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3세트 초반 김연경이 불을 뿜었다.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책임졌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이 거셌다. 흥국생명의 탄탄한 리시브를 뚫어냈다. 이한비의 연속 득점에 니아 리드의 강타를 더해 11-11 균형을 맞췄다.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3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교체 투입된 도수빈의 수비가 발판이 됐다. 상대 범실로 20점에 먼저 오른 흥국생명은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이 1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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